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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중국 북경 판매법인 철수


입력 2018.04.03 11:05 수정 2018.04.03 11:15        최승근 기자

오뚜기가 중국 북경 판매법인을 청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경 오뚜기는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입해서 중국에 판매하는 오뚜기의 100% 자회사로, 누적된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지난 2월 철수했다.

3일 오뚜기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북경 오뚜기는 지난 2월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청산을 완료했다.

오뚜기는 미국과 뉴질랜드, 베트남, 중국 등에 7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북경 오뚜기가 청산절차를 밟으면서 해외법인은 6개로 줄게 됐다.

2010년 10월 설립된 북경 오뚜기는 본사로부터 상품을 수입해 현지 대리상을 통해 소매유통점에 납품하는 일을 맡아왔다. 설립 초기에는 북경과 천진에 각각 1곳의 대리상에만 상품을 공급했지만, 청산 전까지는 동북3성(대련, 심양, 연길), 화북(북경, 천진), 화중(산동), 화동(상해), 화남(광주, 심천) 등 중국 주요 지역에 대리상을 두고 오뚜기 제품을 공급해왔다.

공급제품은 카레, 케첩, 프리믹스, 라면, 국수 등 300여종에 이른다. 특히 국수는 10년 동안 중국 샘스클럽(미국 월마트 자회사)에 직접 수출해 꾸준히 판매해왔다.

하지만 법인 설립 이후 계속된 적자에 자본잠식 상태가 계속되면서 결국 청산을 결정하게 됐다. 2010년 설립 이래 지난해까지 8년간 누적된 당기순손실액은 5억6210만원으로 지난해 자산 규모(5억7864만원)와 비슷하다. 매출액은 감소세를 보이다 최근 몇 년 간 다시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액이 꾸준히 누적되며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

설립 당시 북경 오뚜기의 장부가액이 12억637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8년간 자산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완전자본잠식에 가까울 정도로 손실액이 불어났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역시 8년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보통 재고가 증가하거나 결제조건이 악화돼 외상매출이나 어음이 늘어날 경우 영업활동 현금흐름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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