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월 주식·채권 1.1조 순매수
총 보유 상장증권 729.6조
주식 625.2조·채권 104.5조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3월 국내 주식과 채권을 1조1000억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외국인이 상장주식과 상장채권을 각각 1230억원, 1조240억원씩 순매수하면서 총 1조1470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른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 보유액은 72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상장주식 보유액은 625조2000억원이었다.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31.9% 수준이다. 미국이 259조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4%를 차지했고, 이어 유럽 176조5000억원(28.2%), 아시아 76조5000억원(12.2%), 중동 26조1000억원(4.2%) 순이었다.
상장주식의 경우 지역별로 보면 미국(6000억원)과 중동(400억원)에서 순매수한 반면, 유럽은 5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3000억원)와 홍콩(3000억원) 등이 순매수했으며, 네덜란드(1조5000억원)와 싱가포르(3000억원), 호주(3000억원)는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04조5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2% 정도였다. 아시아가 전체의 44.2%인 46조1000억원을 차지했고, 유럽 33조4000억원(32.0%)과 미주 9조9000억원(9.5%) 순으로 나타났다.
잔존만기별로 보면 1~5년 미만이 47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1년 미만이 30조7000억원(29.4%), 5년 이상이 26조6000억원(25.4%)이었다.
상장채권에서는 아시아(1조7000억원)와 유럽(1조2000억원) 등이 순투자를 주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의 경우 주식은 지난 2월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해 보유잔고가 늘었고, 채권 역시 순유입이 지속되며 보유잔고가 증가 추세"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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