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건설업계, 1분기도 해외 실적 희비 교차


입력 2018.04.30 15:52 수정 2018.04.30 16:12        원나래 기자

대부분 실적 개선…해외 원가 개선 검증은 ‘아직’

주요 대형건설사들의 올해 첫 실적이 연이어 발표된 가운데 건설사 대부분이 주택시장에서는 선방했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건설사의 한 해외 현장 모습.(자료사진)ⓒ연합뉴스

주요 대형건설사들의 올해 첫 실적이 연이어 발표된 가운데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주택시장에서는 선방했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 일부 건설사들은 해외 현장 리스크를 여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경영 실적을 공시한 대형 건설사 가운데 GS건설은 영업이익 3900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건설 2185억원, 대우건설 1820억원, 삼성물산 건설부문 1580억원, 현대산업개발 1555억원, 대림산업 1554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원가율 개선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0.5% 줄어들며 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미르파 담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싱가포르 소각로 공사, 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공정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매출액도 감소했다. 현대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3조538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4.5% 하락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에서 현대건설이 대형건설사 중 유일하게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했다”면서도 “해외 대형현장의 준공과 착공이 맞물리면서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재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건설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652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매출액이 0.5% 높아졌지만, 영업이익은 17.7% 감소한 18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불거져왔던 대우건설의 해외 추가손실은 4분기에 다시 한 번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면서 순조롭게 진행되던 호반건설로의 매각작업도 틀어진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1분기 해외부문의 양호한 실적으로 추가적 손실이 발생되지는 않았으나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림산업 역시 토목과 주택부문에서 그나마 수익성을 회복했지만, 더딘 해외수주는 여전히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대림산업은 1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조8331억원, 영업이익 245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2.8%, 115% 늘었다. 1분기 실적은 상향됐으나, 하반기 이후 진행 예정인 해외 대형 프로젝트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매출 축소를 만회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반면 GS건설은 영업이익 3898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주택 부문의 실적이 견고한 가운데 해외 저마진 현장도 대부분 마무리되며 해외부문의 이익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건설사가 국내 주택사업의 이익으로 해외현장에서의 손실을 만회했지만, 이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해외 건설 현장에서의 원가 개선에 대한 검증이 됐다고는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