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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 영업이익 4026억원…유가상승·기저효과로 242%↑


입력 2018.07.26 09:59 수정 2018.07.26 11:22        박영국 기자

"정기보수 회획기간 내 완료로 기회손실 최소화"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에쓰오일

"정기보수 회획기간 내 완료로 기회손실 최소화"

에쓰오일은 2분기 매출액 6조31억원 영업이익 402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8.7%, 영업이익은 243.3% 각각 늘었다.

매출액은 판매단가 상승과 판매물량 확대가 증가 요인이 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제마진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유가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1700억원이 반영됐고, 주요 공정 정기보수를 계획 기간 내 완료해 기회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유가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효과(원유를 수입, 정제해서 제품으로 판매하는 사이에 발생하는 시차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영업이익률은 정유부문 6.4%, 윤활기유부문 19.3% 등 전 사업부문 평균 6.7%의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년에 비해 15.7% 증가한 11조414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정유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45.8% 증가한 6571억원을 나타냈다.

사업부문별로 정유부문은 아시아 지역의 신규 설비 가동으로 인한 공급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에쓰오일은 정기보수를 마친 고도화 시설을 최대로 가동했으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 관련 이익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242%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역내 신규설비의 가동으로 공급이 증가한 가운데, 주요 생산제품인 파라자일렌(PX), 벤젠을 원료로 사용하는 하류시설들의 대규모 정기보수로 인해 수요가 줄어 제품 스프레드가 감소했다. 특히 에쓰오일은 PX 시설의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PX 매출감소로 석유화학 영업이익이 축소됐다.

윤활기유부문은 정기보수를 마친 주요 경쟁사들의 가동률 증가와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로 인해 범용제품의 스프레드는 줄어들었으나 에쓰오일은 주력인 그룹Ⅲ 고품질 윤활기유 제품에 대한 선진국의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8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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