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 무실점’ 류현진 인생투 TOP3 포함?
LA 다저스 류현진이 자신의 야구 인생에 길이 남을 족적을 남겼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애틀랜타와의 홈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깜짝 놀랄 소식을 발표했다. 당초 1차전 선발 유력해보였던 클레이튼 커쇼 대신 류현진 카드를 꺼내든 것.
류현진은 기대대로 7이닝 무실점이라는 더할 나위 없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더불어 미국 내에서도 크게 주목하는 수식어인 ‘빅게임 피처’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 번 입증해내며 이날 경기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켰다.
류현진 커리어에 있어 최고의 순간은 역시나 2008 베이징 올림픽 쿠바와의 결승전이다. 당시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사상 첫 올림픽 결승전의 중압감에도 8.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대표팀의 사상 첫 금메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베이징의 무더위와 경기 내내 자신을 짓누른 부담감으로 인해 엄청난 땀을 흘린 장면이 압권이었다. 그만큼 국내 야구팬들도 손에 땀을 쥐며 경기를 지켜봤고, 뒤이어 등판한 정대현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는 역시나 데뷔 첫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을 꼽을 수 있다. 당시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특급 1~3선발을 갖춘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1~2차전에서 커쇼와 그레인키가 모두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고, 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는 류현진을 3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결과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무엇보다 앞서 열린 디비전시리즈에서의 부진(3이닝 6피안타 4실점)을 떨친데 이어 2명의 사이영상 수상자도 해내지 못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봉쇄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
이번 디비전시리즈는 2013년 챔피언십시리즈에 비해 비중이 떨어지지만 보다 큰 상징성을 띠고 있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에이스 커쇼 대신 1차전 출격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경기 전 미국 내에서도 크게 관심을 가질 정도로 일대 ‘사건’이었다. 그렇게 류현진의 커리어에 굵직한 족적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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