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진 지속, 달러강세 진정여부 주목해야
경기민감주 양호 내년 2분기부터 개선 가능성
증시 부진 지속, 달러강세 진정여부 주목해야
경기민감주 양호 내년 2분기부터 개선 가능성
내년 주식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경기가 좀처럼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터에 한국과 미국간 기준금리 차이에서 초래될 수 있는 외국인 자본이탈이라는 수급 악재까지 드리워지면서 연말 증권가에 으례 회자되는 낙관론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투자가는 역대 최대 규모인 4조5000억원을 팔아치운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연초 대비 13%나 급락했다. 향후 주식시장에 미칠 이슈도 긍정적이지 않다. 미국 금리인상이 올해 말과 내년에도 몇차례 더 있을 예정이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이 이전보다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은 주식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부진한 흐름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다가 하반기에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의 증시부진 여파가 지속되다가 차츰 반등하는 '상저하고' 패턴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내증시 부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전망…경기 둔화 흐름
올 하반기부터 경기선행 및 동행지수가 동반 하락하며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자 증권가에서는 내년에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내년 코스피 시장은 상반기 조정을 겪다가 하반기 들어 상승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역분쟁 등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흐름을 주도하던 미국 경기도 내년 2분기부터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약화되기 때문에 미국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보다 글로벌 금리의 하락이 시작되고 비 미국의 부양책을 자극하는 한편 달러를 약세로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달러 강세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만큼 향후 달러 흐름에도 이목이 쏠렸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 흐름은 올해 4분기를 고비로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것도 금리상승을 억제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를 고비로 달러강세 흐름이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인상도 올해말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를 당분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증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의지가 약해지는 시점을 주목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경기가 금리인상의 영향을 둔화되는 신호가 포착되는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경기까지 꺾인다는 관점에서는 악재이지만 글로벌 금리하락이 시작되고 달러의 약세반전 시점이 되면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분기까지 부진하다가 2분기부터 개선 가능성
내년 초까지는 글로벌 경기 둔화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고 원화가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 확대 등을 반영하며 약세를 보일 예정이다.
우선 코스피는 내년 1분기에 추가로 조정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내년 2분기부터는 비 미국의 경기가 개선되면 코스피도 반등할 전망이다.
1분기의 원화 약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확대가 부각되고 IT를 비롯한 경기민감주의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어서 2분기 부터는 반등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원화는 내년 상반기까지 약세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미국과의 금리차 등도 점차 반영돼 내년 상반기 원화는 신흥국 통화 내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기조를 우선적으로 약화시키는 요인으로도 부각될 전망이다.
강재현 연구원은 "원화가 내년 1분기에 추가 하락하면 코스피는 추가로 조정받을수 있다"며 "내년 1분기 코스피 하단은 1980포인트까지 내려올수 있는데 이때가 코스피 저점을 형성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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