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3년 간 자동차·조선·핀테크에 10조 투입…중견·중기 경쟁력 높인다


입력 2019.01.23 11:00 수정 2019.01.23 11:12        배근미 기자

금융당국, 산업생태계 경쟁력 제고 및 환경·안전분야 투자 확대 자금 투입

산은 '중견기업'-기은 '중소기업' 집중지원…24일부터 프로그램 신청 개시

연간 프로그램 운영계획(조원) ⓒ금융위원회

앞으로 3년 동안 자동차와 조선, 핀테크와 같은 주력사업 및 신성장 분야 투자에 10조원이 투입된다. 또 기업 현장에서의 산업재해 예방 및 환경 개선을 위해 5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3개 기관은 오는 24일부터 우리 경제의 산업생태계 경쟁력 제고와 환경·안전분야 투자 확대를 위한 15조원 규모의 기업투자 지원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우선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프로그램'에 3년 간 10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관별 특화 및 전문분야를 고려해 산업은행이 예비중견 또는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7조원을 지원하고, 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조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설비·기술투자, 대중소 상생투자를 통한 기업 간 협력사업 등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 사업전환, 사업장 이전 등 사업구조 혁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프로그램 지원 대상인 주력산업은 '2019년 집중지원 대상 4대 주력산업'으로 거론된 자동차와 조선,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4개 분야와 '제조업 혁신분야 4개 산업군(소재·부품·장비 /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 자동차·조선 / 섬유·가전)'이다.

또한 신성장 분야에는 3대 전략투자로 꼽힌 '데이터·블록체인·공유경제, 인공지능(AI), 수소경제'가 포함돼 있고,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서 8대 핵심선도사업으로 언급된 '미래자동차, 드론, 바이오헬스,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스마트공장, 에너지신산업, 핀테크' 등도 포함됐다. 아울러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지정한 '혁신성장 공동기준' 품목도 신성장 분야에 포함시켰다.

지원한도는 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산은의 경우 기업 당 시설자금 최대 2500억원, 운영자금 최대 300억원을 지원하게 되며, 기은은 시설자금 최대 250억원, 운영자금 최대 30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0.5%~0.7%p의 금리 우대(감면)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환경과 안전투자 지원에도 3년 간 5조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산은과 기은은 각각 2조5000억원의 자금을 들여 중소·중견기업의 환경·안전설비 확보, 노후설비·건축물 교체 및 민간 생활 SOC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 당 지원한도는 산은이 최대 300억원, 기은이 최대 200억원을 지원할 수 있고, 1%p 의 금리 감면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특히 자금투자를 올해(산업구조 고도화 4조, 환경·안전투자 2조원)로 집중 배정해 이번 자금 투자효과의 조기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관계당국은 이번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주력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및 중소·중견기업의 신산업 진출 활성화, 안전사고 예방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설비투자 등을 통해 안심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오는 24일부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본점 및 전 영업점에서 산업구조 고도화 및 환경·안전투자 지원프로그램 상담 신청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