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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스피커 의원들, 일제히 '조국 구하기'


입력 2019.04.02 01:00 수정 2019.04.02 06:12        이유림 기자

라디오·SNS 등에서 "조국 경질 NO"…그 이유도 각양각색

라디오·SNS 등에서 "조국 경질 NO"…그 이유도 각양각색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해 12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조국 일병 구하기'에 발 벗고 나섰다.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의 검증 논란으로 인해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야당의 경질 요구가 빗발치자, 여당 의원들이 경쟁적으로 엄호에 나선 것이다. 당내 '스피커' 역할을 맡은 의원들은 라디오, SNS 등을 통해 조 수석을 살려야 하는 이유를 설파했다.

안민석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을 위한 변명'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안 의원은 "장관 후보자들의 낙마와 동시에 기다렸다는 듯 조국의 사퇴가 거론되는 배경에는 공수처와 검찰개혁 동력을 잠재우려는 '불순한 의도'가 깔려 있다"며 "조국의 사퇴와 더불어 공수처와 검찰개혁 동력이 급격히 쇠락해질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안민석 "조국 사퇴 요구, 불순한 의도 깔려"
우상호 "야당이 조국 미워하는 이유, 옳은 말해서"


안 의원은 조 수석의 총선 출마 가능성도 일축하며 "(출마 의사를) 에둘러 물었는데 가능성은 1도 없었다. 욕먹고 일하고 또 욕먹다가 너덜너덜해져서 그만두고 나가는 것을 그의 운명이자 역할로 받아들이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조국 수석의 공평무사한 행적은 훗날에 귀감이 될 것"이라며 "조국의 사퇴는 공수처와 검찰개혁 포기이다. 그러기에 공수처와 검찰개혁을 위해 조국을 지켜야 한다. 조국을 지켜라! 조국아 힘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상호 의원은 같은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야당이 조 수석을 싫어하는 이유는) 대중적 인기도 있는 데다가 SNS에서 가끔은 옳지 않은 사안들에 대해 바른 소리를 하기 때문"이라며 "야당 입장에서는 그게 거슬린 것"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야당은 청와대 비서들이 자꾸 현안에 대해 발언하느냐 (지적하는데), 왜냐면 그런 발언이 (야당이 들을 때) 아파서 그렇다"고 했다. 그는 조 수석이 물러날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없다"며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의 경우 민정수석실에 성범죄를 저지른 자를 차관으로 임명하는 걸 검증한 사람인데, 그런 야당이 할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설훈 "이걸로 경질? 수석 갈다가 볼 일 못 봐"
박주민 "인사 시스템 손보는 게 먼저"


설훈 최고위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인사청문회 때마다 이런 문제가 나오는데, 그럼 청문회할 때마다 인사수석들을 바꿔야 되고 민정수석을 바꿔야 한다면 수십 명 갈았어야 할 것"이라며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그러나 이것 가지고 또 갈아야 한다면 맨날 민정수석, 인사수석 갈다가 볼 일 못 보게 될 것"이라고 가세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야당에서는 장관 후보자 두 명이 낙마하니까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경질 이야기를 한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인사 검증 시스템 문제를 손보는 게 우선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이 깊은 성찰,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면서도 "야당은 인사 문제를 둘러싸고 더 이상 정치공세를 해선 안 된다"고 말해 조 수석 경질론을 일축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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