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국기도회및 국가보안법사수 국민대회´<집회 현장중계>
끝없는 인파로 시작 1시간전 서울광장 가득
행사 시작도 전에 인파 운집, 일찌감치 열기 분출
0...4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청앞 서울광장 일대에서 시작된 ´대한민국을 위한 비상구국기도회 및 국가보안법 사수 국민대회´는 본 행사를 1시간여 앞두고 이미 행사장인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발디딜틈 없이 인파가 가득 운집해 일찌감치 뜨거운 열기를 분출하기 시작.
오후2시 현재 이미 2만(경찰추산, 주최측 추산 10만)이 넘는 인파가 모인데다 행사장을 향한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져 참석인원의 규모를 쉽게 가름하기 어려울 정도.
이로 인해 시청사안으로까지 인파가 몰려들었고 행사장 주위에 마련된 서명대 등 각종 설치물들이 곳곳에서 파손.
태극기 물결속 현정부 각종 정책에 대한 ´반대´목소리
0...본행사 시작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소속 성가대의 찬송가가 이어지며 일찌감치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행사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이 손에 손에 태극기를 흔들어 서울광장 일대는 말 그대로 태극기 물결.
한기총 성가대의 찬송은 "예수 이겼네, 예수이겼네, 예수 사탄을 이겼네..."등 현정부를 ´사탄´으로 규정하는 식의 의미를 담은 노래들로 장식해 이번 행사에 임하는 한기총측의 ´결연함´을 시사.
또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는 물론 수도이전 반대,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 등 현 정부가 추진중인 정책들에 대한 ´반대´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이번 집회가 노무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임을 그대로 입증.
"우리도 무기를 들어야 합니다" 분개한 유인물들 대거 등장
0...행사장 일대에는 국보법 폐지를 비롯 수도이전 등에 대해 반대하는 서명을 받는 각종 서명대가 빼곡히 설치되고 관련 유인물들도 대거 등장.
기독교계 일간지인 국민일보는 ´한국교회여, 나라를 살리자´는 제목으로 한기총의 비상구국기도회를 대서특필한 2페이지짜리 호외를 발행, 정부에 대한 공개적 반대 입장을 표명해 주목.
또 "우리도 무기를 들어야 합니다"란 극단적 구호를 제목으로 한 월간조선 조갑제 대표이사의 글을 실은 2페이지짜리 홍보물이 나돌기도.
"노무현 대통령이 너무 생각을 잘못하고 있다"
0...행사장 일대에는 ´하느님이여 회개하오니 대한민국을 구원하소서´(한기총)부터 ´어서오너라 김정일아!! 황천길로 보내주마!!´(대한민국 H.I.D 특수임무 청년동지회) 등에 이르기까지 극단적인 문구의 플래카드와 피킷들이 대거 등장.
특히´사수하자 국가보안법 지켜내자 대한민국´ ´친북간첩 천국만드는 국가보안법 폐지 절대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는 이적행위, 남파간첩 친북행위자의 천국을 만드는 것´ 등 국보법 폐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큰 비중을 차지.
한 참석자는 온 몸에 ´살인마 김정일은 웃고있다. 보안법 폐지가 왠 말이냐´라고 적힌 어깨띠를 온 몸에 두르고 태극기를 흔들어 주위의 시선을 끌었다.
이 참석자는 "지금 노무현 대통령이 너무 생각을 잘못하고 있다. 국가보안법 폐지해 대한민국을 김정일에게 바치려고 한다"며 "노무현이는 때려 잡아야 한다"고 극언. <특별취재반=김인배부장 김영욱차장 구민회·최은석·이주영·송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