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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유승민 발언, 한국당과 합칠 수 있다는 것"


입력 2019.05.03 10:29 수정 2019.05.03 11:28        이동우 기자

"명분 만들어달라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질 것"

"명분 만들어달라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질 것"

3일 오전 국회 바른미래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문병호 최고위원이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일 "어제 유승민 전 대표는 대학 강연 중 한국당이 개혁보수의 의지와 행동을 보이면 오늘이라도 당장 합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안팎에서 바른미래당이과 자유한국당이 통합, 연대 할 수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은 자칫 한국당과 어느정도 조건만 맞으면 합칠 수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며 "바른미래당은 민생개혁정당, 한국당은 모든 개혁을 완강히 거부하고, 반개혁을 규합하려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유 전 대표가 절대 개혁 기대 할 수 없는 정당에게 통합 메시지로 오해받을 이런 말 보내는 건 한국당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 될 수도 있다"며 "조건부를 내세웠지만 그 말을 받는 입장에선 명분 만들어달라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과 통합 연대 발언은 바른미래당 존재에 대해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발언"이라며 "바른미래 창당 주역 중 한 명인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철학인 극중주의와도 분명 대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전 대표는 전날 경희대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봐 온 한국당의 모습은 ‘개혁 보수’와는 거리가 멀다"면서 “한국당이 개혁 보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면 오늘이라도 당장 합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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