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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서훈·양정철 만남, '국정원 총선개입 의혹' 사안"


입력 2019.05.28 10:47 수정 2019.05.28 10:48        이동우 기자

"국정원장의 부적절한 처신 해명 요구"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8일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민주연주원장의 만남과 관련해 "국정원의 총선개입 의혹을 부를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내로라하는 전·현직의원들이 부원장으로 줄줄이 임명된 사실은 여권 내부에 양 원장의 위상과 영향력을 잘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선을 10개월 남긴 민감한 시기에 국정원장 여당의 총선 전략을 짜는 대통령의 최측근과 장시간 만난 건 국정원의 정치개입 시비를 자초하는 부적절한 처신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 최고 정보기관 수장으로 정치 중립 의무를 져야 하는 서 원장이 이 부분에 대해 대체 어떤 성격의 만남이고, 무슨 대화를 나눈 것인지 성실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청와대는 국정원장의 부적절한 처신에 최소한 주의라도 주는 게 민주주의 국가의 상식대응"이라며 "청와대와 국정원을 비롯한 여권 전체가 이 사안을 대하는 태도는 오만 불손하고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대통령 최측근인 양 원장이 사적인 만남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쳐주면 그것이 그대로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 되는 것이냐"면서 "사생활이 있을 수 없는 국정원장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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