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듀폰, 日 데이진과 함께 전세계 3대 아라미드 생산
내년 아라미드 생산량 年 6000→7500t으로 증설
단일품목으로 2000억원 이상 매출 예상…효자종목
美 듀폰, 日 데이진과 함께 전세계 3대 아라미드 생산
내년 아라미드 생산량 年 6000→7500t으로 증설
단일품목으로 2000억원 이상 매출 예상…효자종목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사업이 5G 특수를 맞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아라미드는 같은 중량의 철보다 인장강도가 5배 강하고, 500℃가 넘는 온도에도 견디는 내열성 및 낮은 절단성을 가진 고강도, 고탄성의 첨단섬유다.
방탄복, 보호복, 타이어보강재 등에 주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광섬유 케이블(5G)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북 구미공장의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증설해 현재 연 6000톤 수준에서 2020년 7500톤으로 생산능력을 늘릴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국 듀폰, 일본 데이진에 이어 생산능력 세계 3위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아라미드 시장 점유율의 90%는 이들 탑3 회사가 장악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는 3번째로 ‘헤라크론’으로 불리는 독자 개발한 아라미드 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생산라인 증설 이후 내년에는 헤라크론 매출액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메이커로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단일품목이 2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헤라크론은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도 효자종목으로 분류된다.
IT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5G용 광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광케이블 시장은 매년 약 9.8% 성장해 2021년 약 50억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2020년 아라미드는 수요 성장률이 가장 높은 제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따르면 광케이블용을 필두로 한 시장호조 영향에 힘입은 헤라크론은 최근 3년간 평균 14%대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외 대형 고객사들과 거래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아시아와 유럽 위주의 판매망에서 북미로 시장을 확대하며 수요처를 늘려가고 있다.
헤라크론의 실적 견인에 힘입어 올해 실적도 밝게 전망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101억원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높은 원료가와 전반적인 화학업계의 불황으로 인해 다소 주춤했던 실적은 연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헤라크론을 필두로 개선되고 있다”며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 필름사업 등 5G 관련 새로운 시장 수요 증대를 통해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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