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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기 신용위험평가 부실징후기업에 210개사 선정


입력 2019.12.12 12:00 수정 2019.12.12 09:24        부광우 기자

1년 전보다 20개사 늘어…금융권 신용공여 총 3.3조

1년 전보다 20개사 늘어…금융권 신용공여 총 3.3조

채권은행들의 올해 정기 신용위험평가에서 총 210개사가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됐다.ⓒ뉴시스 채권은행들의 올해 정기 신용위험평가에서 총 210개사가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됐다.ⓒ뉴시스

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들의 올해 정기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 59개사와 D등급 151개사 등 총 210개사가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부실징후기업 숫자는 전년(190개사) 대비 20개사 증가한 것이다. 대기업은 주요 업종 구조조정 마무리 등에 따라 부실징후기업이 지난해 크게 감소한 후 비슷한 수준 유지했지만, 중소기업은 실적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세부평가대상 기업 수가 전년 대비 크게 늘며 부실징후기업 수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35개사)과 부동산(19개사), 자동차부품(17개사), 금속가공(17개사), 도매·상품중개(14개사) 등 순으로 부실징후기업 수가 많았다. 전반적인 업황 부진 등으로 관련 기계 및 장비제조업의 부실징후기업이 15개사나 늘었고, 부동산(+5)과 자동차부품(+3), 건설(+3), 전자(+1) 등의 업종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조선(-7), 금속가공(-5), 철강(-5), 도매·상품중개(-4) 업종은 부실징후기업이 줄었다.

이들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3조3000억원으로, 은행이 2조4000원으로 대부분(72.7%)을 차지했다. 또 부실징후기업 여신에 대한 자산건전성 재분류 시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예상액은 약 1735억원이며, 손실흡수 여력 등을 감안할 때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규모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이번 신용위험평가 결과에서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이나 회생절차 등을 통해 신속한 경영정상화 및 부실정리를 유도하고, 워크아웃 등 관리절차를 신청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사후관리를 강화토록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위기극복 및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토록 유도하고, 기업의 조속한 경쟁력 회복을 위해 채권은행 등이 유동성지원, 경영애로 상담 및 컨설팅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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