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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BTS까지 공연 취소…한류 멈췄다.


입력 2020.02.28 13:27 수정 2020.02.28 14:49        유명준 기자 (neocross@dailian.co.kr)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한류의 흐름을 완전히 끊어버리다시피 한 상황에서 방탄소년단(BTS)마저 공연을 취소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8일 “오는 4월 11일, 12일, 18일, 19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BTS 맵 오브 더 솔 투어 -서울(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 공연이 취소되었음을 안내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BTS 맵 오브 더 솔 투어 -서울’ 공연은 다양한 글로벌 공연 회사와 세계 각지 전문 스태프들이 준비하여, 20만명의 관객이 관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현재 4월 공연 시점의 감염병 확산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고, 공연 인력과 장비 등 국가 간 이동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20만 관람객과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고, 만에 하나 공연일에 임박하여 취소해야 할 경우 해외 관람객 및 공연 관련 업체, 스태프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어 불가피하게 공연 일정을 1개월 여 앞둔 지금 시점에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공연 취소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 우선 모든 대중문화 일정이 3월까지 중단된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은 그나마 4월에는 조금씩 기지개를 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고, 그 포문을 방탄소년단이 열기 희망했다.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주춤해질 수 있는 기간이고, 만약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국내외 20만 팬들이 성공적이고 안전하게 모인 직후라면 다른 콘서트나 문화 일정도 진행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런데 그 기대가 무너진 것이고, 이로 인해 4월 대중문화 일정도 사실상 시도하기 어렵게 됐다.

유명준 기자 (neocros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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