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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뜨자 은도 뛴다…투자 대피처로 주목


입력 2020.05.05 06:00 수정 2020.05.05 03:51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투자의 귀재' 버핏도 60조원 날린 투자시장서 '안전자산' 위용

연일 최고가 경신하며 1g당 6만원 후반대 "銀도 상승세 기대"

코로나19 여파로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자료사진) ⓒ한국거래소 코로나19 여파로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자료사진) ⓒ한국거래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주요국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취하면서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과 은이 투자처로 뜨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60조원 넘게 손실을 보는 등 코로나19의 충격을 비켜 가지 못한 상황에서 '믿을 건 금밖에 없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버핏은 보유 현금을 늘리며 "매력적인 매물이 없다"고도 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가격은 6만7490원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27일에는 6만8860원에 마감하며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재 시세로 한 돈(3.75g)짜리 돌반지의 가치가 25만3천원에 달하는 셈이다. 불과 1년 전까지만해도 한 돈에 18만원 수준이었던 시절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 '금값'이 된 상황이다.


그렇다고 투자자들이 당장 금을 사들이기엔 머뭇거려질 수밖에 없다. 이미 금값이 뛸 대로 뛴 '상승장'이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값이 뛰는 만큼, '지금 팔자'는 심리도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금값은 2018년 9월 이후 1년 6개월 동안 40% 가까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금값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여전히 안전자산의 대표명사로 투자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과 함께 안전자산에 속하는 은(銀) 역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은은 금과 달리 전기·전자 제품이나 합금, 태양광 등 산업재 성격이 강해 경제 불황으로 인한 매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헤지로 실질금리가 하락하는 구간에서 금보다 은 가격이 상대성과가 높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공포가 완화되면 은 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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