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수신금리 연 0.89%…전월보다 0.18%P↓
가계대출 금리도 2.67%로 0.14%포인트 줄어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6월 은행권 예금과 가계대출 금리가 모두 통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6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0.89%로 전월에 비해 0.18%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 가운데 순수저축성 예금과 시장형 금융상품의 금리를 각각 0.19%포인트, 0.13%포인트 떨어진 0.88%, 0.92%를 기록했다. 순수저축성 예금과 시장형금융상품 금리, 또 이를 포괄하는 저축성 수신금리는 모두 1996년 1월 편제 이후 최저다.
한은 측은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19%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시장형금융상품도 CD를 중심으로 0.13%포인트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2.72%로 0.10%포인트 감소했다. 대출금리 가운데 기업 대출은 2.75%로 0.08%포인트 줄었다. 대기업 대출금리(2.54%)는 0.21%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2.90%)는 0.02%포인트 늘었다.
대기업은 시장금리 하락 및 전월 고금리대출 취급 효과 소멸 등으로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저금리 대출 비중 축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2.67%로 0.14%포인트 내렸다. 이는 1996년 1월 편제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49%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신용, 보증, 주택담보 대출금리 모두 지표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내린 가운데 일반신용대출의 경우 우량차주 대출 비중이 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는 1.83%포인트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줄었다.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0.95%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고 총대출금리는 0.09%포인트 떨어진 3.05%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10%포인트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