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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박원순, 성범죄 처벌 알고 스스로 목숨 끊어"


입력 2020.08.04 11:03 수정 2020.08.04 11:04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성범죄는 처벌밖에 다른 방도 없다

박원순 사건, 사건처리 오리무중"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허공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허공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성범죄는 처벌밖에 다른 방도가 없다"며 "박 전 시장은 본인이 그 결과에 대해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양금희 통합당 의원이 주최한 '위력에 의한 성범죄 근절을 위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박 전 시장의 성범죄 사건이 일어난지 상당히 시간이 경과됐는데 사건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이나 사건 처리가 오리무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 전 시장에 이르기까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자기가 데리고 있던 약한 여인들에 대해 행한 성범죄란 것이 상상하기 어려운 것들"이라며 "최근 김지은 씨가 쓴 책을 보니 조직의 문화가 조폭 문화 비슷하게 돼서 조직을 배반하면 죽는다는 분위기를 구성하며 운영되기 때문에 거기서 피해를 가장 보는 사람들이 연약한 여인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어떻게 해야 이런 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인가 상상이 잘 안 된다"며 "이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해서 어떻게 하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겠느냐 하는 그런 안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폭력에 대한 대비를 강조하는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하고 있기 떄문에 이 문제를 끊임없이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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