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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폭발참사' 레바논에 100만달러·구호물자 긴급 지원


입력 2020.08.07 17:38 수정 2020.08.07 17:38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유엔 통해 지원 요청시 추가 지원할 듯

5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 참사가 일어난 후 시민들이 잔해를 치우고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5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 참사가 일어난 후 시민들이 잔해를 치우고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정부가 수도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큰 피해를 입은 레바논에 100만달러(약 12억원) 규모의 긴급 인도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7일 외교부는 "정부의 인도적 지원으로 레바논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과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다수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해온 레바논에 총 1330만달러(약 158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왔다. 올해에는 난민 지원과 코로나19 대응 등을 포함해 300만달러(약 36억원) 규모의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국방부는 레바논에 주둔하고 있는 동명부대를 통해 의약품·생필품 등 구호물자를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동명부대는 베이루트에 주둔하고 있지만, 사고가 일어난 베이루트 항구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명부대는 현재 자체 비축분인 마스크 등 생필품 6천 세트를 레바논 정부에 우선 전달하고, 의약품 등 구호물자 4천여 세트를 현지에서 구매해 추가 전달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방부는 레바논 정부가 유엔임무단을 통해 지원을 요청할 경우 물자·장비 등에 대한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외신과 레바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이루트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6일(현지시각) 기준 157명이고, 부상자는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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