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탈퇴 이후 팀 내 괴롭힘을 폭로한 권민아가 네티즌에 의해 제기된 경찰 수사 민원과 관련해 수사를 거절했다.
13일 중앙일보는 서울 강남경찰서가 국민신문고에 제기된 ‘권민아의 과거 집단 괴롭힘에 대한 의혹을 전수조사 해달라’는 고발을 배당받았으며 권민아의 소속사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 우리액터스 관계자는 “수사를 거절한 상태”라며 “(권민아가)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사태가 계속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권민아는 지난달 3일 연습생 시절부터 AOA 탈퇴 전까지 리더 지민의 괴롭힘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는 글을 시작으로 수차례 폭로를 이어갔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지민을 포함한 AOA 멤버들과 소속사 FNC 관계자들이 민아의 집을 찾아 사과했지만, 폭로는 계속됐다. 결국 지민은 팀에서 탈퇴한 뒤 연예활동을 종료했다.
이후 권민아는 지민과 절친한 설현과 다른 멤버들 역시 방관자였다고 폭로했고, FNC 한성호 회장까지 거론하면서 극단적인 시도까지 하면서 응급실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후 한 회장이 직접 권민아와 만나 사태를 일단락 지었다.
현재 권민아는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지민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