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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증시 훈풍·외국인 매수세에 1%대 상승 마감


입력 2020.08.24 15:55 수정 2020.08.24 16:0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나흘만에 200명대로 하락한 영향도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5.24포인트(1.10%) 오른 2329.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5.24포인트(1.10%) 오른 2329.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증시 훈풍과 외국인 순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5.24포인트(1.10%) 오른 2329.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9포인트(0.21%) 오른 2309.38에 개장해 장 초반 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10시부터 상승폭을 20포인트 대로 키운 뒤 지속 오름세를 탄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 상승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끌었다. 외국인은 2002억원을 사들이면서 지난 금요일(1980억원)에 이어 코스피 대량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도 25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차익실현을 위해 259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93%), 운수장비(2.25%), 서비스업(1.95%) 등은 상승했고, 기계(-2.16%), 운수창고(-0.19%), 건설업(-0.07%)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도 17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00원(0.36%) 오른 5만6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또 SK하이닉스(1.34%), 삼성바이오로직스(2.63%), NAVER(2.40%), LG화학(0.43%)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우(-0.10%)와 LG생활건강(-1.28%) 등은 하락했고, POSCO는 보합마감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8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9.73포인트(2.48%) 상승한 815.7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1647억원, 99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3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9개가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4400원(4.40%) 오른 10만4300원으로 마감하며 10만원대를 되찾았다. 알테오젠(9.93%)과 제넥신(9.32%) 등은 9%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CJ ENM(-0.17%)은 홀로 하락했다.


이날 상승세는 미국 뉴욕 증시 활황의 영향이기도 하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0.60포인트(0.69%) 오른 2만7930.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65포인트(0.34%) 뛴 3397.16, 나스닥 지수는 46.85포인트(0.42%) 상승한 1만1311.80에 장을 마쳤다. 이날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상향한 코스피 연내 전망도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종전 2300에서 2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가파른 기업 이익 하향조정이 안정되고 일부 기업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해 실적 측면에서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맥쿼리증권 역시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2400으로 상향했다. 앞서 맥쿼리증권은 코로나19 여파로 코스피 연간 목표치를 2400에서 2200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사실상 코로나19의 여파에서 벗어났다고 보고 최근 목표치를 다시 올려 잡았다.


지난 달 HSBC도 코스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바꿨다. HSBC는 한국 증시가 강한 성장세와 매력적인 평가가치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은 건 분명하지만 시장이 3월과 같은 패닉 장세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부분이 반영된 듯 하다"며 "지난 주 금요일에 뉴욕 증시가 상승했고,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기 부양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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