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키티 개발 기업인 블록체인 스타트업 '대퍼랩스(Dapper Labs)'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세계 유명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함과 동시에 대규모 투자 유치를 잇따라 이루며 탄탄한 경쟁력을 구축한 것이다.
먼저 대퍼랩스는 이종격투기단체 UFC와 최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수집품 거래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대퍼랩스는 UFC와 라이선싱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퍼랩스 플로우'라는 새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결의했다. 대퍼랩스 플로우는 전 세계 UFC 팬들이 UFC 브랜드 디지털 수집품을 구입, 거래, 소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대퍼랩스는 최근 미국농구협회인 NB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암호화 수집게임 출시를 예고했다. NBA 탑 샷(NBA Top Shot)이라는 타이틀의 게임으로 농구팬을 위해 개발된 디지털 콜렉터블 수집 게임 플랫폼 형태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리그 역사상 중요한 순간이 기록된 라이브 장면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농구팬 개개인이 좋아하는 라이브 장면을 구매하고 소유하며 교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를 토대로 자신만의 팀을 구축할 수 있으며 게임 내 타 유저 팀과 비교 및 경쟁할 수도 있다. NBA 탑샷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된다.
대퍼랩스의 강력한 경쟁력 밑거름으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플로우(Flow)를 이야기할 수 있다. 플로우는 ‘개발자 친화 플랫폼’을 표방하는 가운데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웹 버전 인터페이스 ‘플로우 플레이그라운드(Flow Playground)’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스마트 컨트랙트 설계 및 실행, 토큰 발행, 디앱(DApp)을 개발할 수 있다.
특히 플로우는 차세대 게임, 앱 및 디지털 자산 개발자를 통해 주류 사용자를 온보딩하기 위한 블록체인 환경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토콜은 다목적 아키텍처에 의해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업그레이드 버전의 속도, 처리량을 자랑한다. 이와 동시에 개발자 친화적이고 보안이 유지되는 것이 강점이다.
실제로 워너뮤직(Warner Music)의 경우 대퍼랩스와 손잡고 플로우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적극 참여하는 등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플로우 개발에 1,100만 달러를 투자 받은 가운데 워너뮤직이 포함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앤드리센 호로비츠(Andreessen Horowitz), 유니온스퀘어벤처스(Union Square Ventures), 디지털커런시그룹(Digital Currency Group), 벤록(Venrock), 어컴플리스(Accomplice) 등 여러 투자자가 투자하며 메리트를 부각시킨 바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 산하 벤처투자 조직 삼성넥스트, 구글 모회사 알파벳 벤처투자 조직 구글벤처스, 록펠러 가문 투자회사 벤록, 크립토펀드인 GBIC 등 유명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대퍼랩스 관계자는 "NBA, UFC, Dr. Seuss, 워너뮤직그룹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형성함과 동시에 대중적인 블록체인 경험을 개발한 유일한 프로토콜 팀을 보유하여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플로우팀은 블록체인 아키텍처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정의하는 데 수년 간 함께 일을 한 선도적인 연구자와 숙련된 엔지니어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