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Q 영업익 2674억원...전년比 61.1% ↑

車 배터리 계절적 성수기에 유럽 전기차 지원정책 강화 영향 성장

원형 배터리 수요 회복에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소형전지 매출도 증가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0'에 마련된 삼성SDI 전시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전시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삼성SDI가 자동차 배터리의 성수기 효과와 원형 배터리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SDI는 27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3조872억원과 영업이익 26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매출 2조5586억원·영업이익 1038억원) 대비 각각 20.7%와 157.6% 증가한 수치로 전년동기(매출 2조5679억원·영업이익 1659억원)와 비교하면 각각 20.2%와 61.1% 늘어난 것이다.

특히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2조38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1%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상승율보다 높게 나타냈다.

중대형전지 중 자동차전지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영향과 유럽 전기차 지원정책 강화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소형전지도 전분기 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전동공구와 모빌리티 등에 공급되는 원형 배터리 수요 회복과 주요 고객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파우치 배터리 공급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70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 증가했다.

편광필름은 TV·모니터·태블릿 향 매출이 증가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프리미엄 스마트폰향 매출이 늘어났고 반도체소재도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