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글로벌시장 불안정… 기업의 중장기 생존이 중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1일 최근 자동차업계 노사갈등이 확산되는 데 우려를 표명했다.
KAMA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글로벌 시장 불투명성이 높아지는 중이고, 부품업체들의 유동성 위기는 전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노조가 일부 부분파업에 들어간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지난달 30일, 오는 2일 2회에 걸쳐 전후반조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다고 선언한 바 있다.
KAMA는 “지금까지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정부의 과학적 방역활동과 업계의 협력으로 우리 자동차업계는 잘 대응해 왔지만 앞으로가 문제”라며 “프랑스와 독일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4주간 전국 봉쇄령을 발표했으며, 미국도 지역별 봉쇄를 확대하고 있어 주력 자동차시장의 수요 위축이 재연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국GM 노조의 부분파업은 회사가 누적 적자를 탈피하기 위한 경영정상화방안을 추진 중에 있고, 협력사들은 정부의 특별 금융프로그램이 적용 된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문제”라며 “흑자전환을 위한 원년에 부분파업을 벌임으로써, 다시 적자 누적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KAMA는 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는 지금은 주주, 노동자, 경영자 등의 협조게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집단 이기주의에 의한 단기이익 극대화보다는 중장기 기업 생존을 통한 전체 이익 극대화를 위한 양보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