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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윤석열 부인 회사 압수수색 영장 청구…법원 기각


입력 2020.11.11 11:05 수정 2020.11.11 11:08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중앙지검, 김건희씨 회사 압색 영장 청구…법원 기각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대기업 후원 청탁 의혹 고발 당해

윤석열 총장 "근거 없는 의혹 제기…부당"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0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회사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정용환 부장검사)는 최근 김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및 전시회 협찬 기업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법원은 영장 기각 사유에 대해 "주요 증거들에 대한 임의제출 가능성이 있고 영장 집행 시 법익 침해가 중대하다"고 적었다.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되면서 법조계 안팎에서는 서울중앙지검이 성급하게 윤석열 총장 가족 관련 수사를 밀어부치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는 윤석열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시점인 지난 해 6월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여러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가 김씨가 받은 대기업 후원이 사실상 청탁이 아니냐며 지난 9월 고발하면서 수사가 이뤄졌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10월 진행된 대검찰청 국정 감사에서 여당 의원이 부인 재산 의혹에 대해 질문 하자 "제 처는 저와 만나기 훨씬 전부터 큰 전시회를 (개최)해 왔다. 각국의 대사들, 여야 정치인들이 오는 블럭버스터급 전시회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서울지검장이어서 오히려 작년 이후에는 안했고 작년에는 그 전부터 준비 해왔기 때문에 규모를 축소해서 했다"며 "저희 집 사람은 제 얘기가 나오면 자기한테 불리하기 때문에 어디 가서 남편이 공무원, 검사라는 이야기도 안한다"며 분개했다.


윤 총장은 "공직이라고 하는 것은 엄정하게 검증도 받아야 되지만 또한 정당하게 일하는데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해서 (괴롭히면) 누가 공직을 하겠느냐.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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