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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바비 불법촬영·성폭력 부인하며 "언론 책임 물을 것"[전문]


입력 2020.11.12 10:00 수정 2020.11.12 10:04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가을방학 블로그

가수 겸 작곡가 정바비가 사망한 전 연인에 대한 성폭력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정바비는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저는 어제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3일 MBC는 가수 지망생 A(27)씨가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보도했다. 유족은 이 죽음이 작곡가이자 가수인 전 남자친구 B씨가 술에 약을 타서 먹인 뒤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저지른 것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B씨를 경찰에 고발했고,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성폭력범죄처벌법과 강간치상 혐의로 B씨를 형사 입건했다.


보도 이후 정바비가 숨진 A씨의 전 남자친구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정바비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그가 속한 밴드 가을방학의 공연이 취소돼 의혹은 더 커졌다.


한편 정바비는 인디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원년멤버로 '줄리아 하트', '바비빌' 등으로 활동했다. 2009년 어쿠스틱 팝 듀오를 결성해 팀에서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 기타 세션을 담당하고 있다. 4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으며 2018년부터는 곡 작업과 앨범 제작에만 참여하고 있다.


다음은 정바비 입장 전문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어제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습니다.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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