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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도 코로나 양성’ ACL 변수 맞은 전북·서울


입력 2020.11.19 09:33 수정 2020.11.19 09:3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벤투호 추가 확산 비상에 전북과 서울 선수들 국내 복귀

소속팀 내 핵심 자원들로 ACL서 전력 누수 불가피

ACL 참가 대신 국내로 복귀하는 FC서울 주세종. ⓒ 대한축구협회

벤투호 공격수 황희찬(라이프치히)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로 인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 예정이었던 전북 현대와 FC서울 선수들은 국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ACL을 앞두고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카타르전 이후 실시한 PCR 테스트 결과 황희찬과 스태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11월 유럽 원정에 나선 벤투호 내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권창훈, 이동준, 조현우, 황인범, 김문환, 나상호를 포함해 총 7명까지 늘어났다. 스태프도 3명이나 있어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추가 확진에 대한 우려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ACL에 참가 중인 FC서울은 카타르에 입성한 선수단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주세종과 윤종규는 대표팀 내 다수 확진자 발생에 따라 국내로 복귀해 방역 지침을 따를 예정이다.


서울은 두 선수의 안전은 물론 현재 선수단의 안전과 예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핵심 미드필더 주세종과 풀백 자원 윤종규의 이탈로 인해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


ACL 참가 대신 국내로 복귀하는 전북 현대 손준호와 이주용. ⓒ 대한축구협회

전북은 카타르전에 나섰던 손준호와 이주용이 국내로 복귀한다. 모두 아쉬운 자원들이다.


전북 중원을 지킨 손준호는 올 시즌 K리그1 MVP에 오른 선수고, 이주용은 김진수가 떠난 빈자리를 잘 메워줬던 선수다.


올 시즌 실력이 급성장한 손준호는 전북의 살림꾼으로 팀의 4연패를 이끌었다. 11월 A매치에서도 중원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주용의 이탈도 꽤나 치명적이다. 전북은 이미 베테랑 오른쪽 풀백 자원 이용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풀백에 누수가 크다. 이주용마저 합류할 수 없다면 측면 수비에서 약점이 드러날 전망이다.


K리그 사상 첫 4연패와 FA컵 정상을 차지하며 ACL서 트레블을 노리고 있는 전북으로서는 코로나가 야속할 수밖에 없다.


반면 전북에 밀려 올 시즌 많은 우승 트로피를 놓친 울산은 ACL을 통해 명예회복을 노린다. 대표팀 스쿼드에 포함됐던 원두재, 김태환, 정승현이 이미 카타르로 출국해 ACL 출전을 준비 중이다.


다만 대표팀 합류 초기에 확진 판정을 받아 오스트리아 현지서 자가격리 중인 주전 수문장 조현우의 공백은 아쉽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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