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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박석민, 동갑내기 베테랑 엇갈린 희비


입력 2020.11.19 16:16 수정 2020.11.19 15:2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김재호, 구창모 상대로 홈런포 기록하는 등 공수서 맹활약

박석민은 1~2차전서 치명적인 송구 실책으로 자존심 구겨

한국시리즈 2차전 데일리 MVP를 차지한 두산 김재호가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2020시즌 한국시리즈서 1985년생 베테랑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 NC 다이노스와의 2차전에서 5-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전날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승부의 희비는 베테랑들의 활약에서 엇갈렸다.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재호는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김재호는 NC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고, 이후 NC 3루수 박석민의 실책 때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2-1로 살얼음 리드를 이어나가던 4회에는 또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서 구창모의 초구를 받아쳐 달아나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는 김재호의 첫 가을야구 홈런이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김재호는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5회말 NC의 공격 때 이명기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 병살타로 연결했다.


공수에서 활약한 김재호는 2차전 MVP를 차지하며 두산 반격의 선봉장에 섰다.


18일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 2회초 1사 1,2루 상황서 두산 박건우의 내야땅볼을 NC 3루수 박석민이 악송구를 하고 있다. ⓒ 뉴시스

반면 NC는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의 치명적인 실책이 연이어 나오며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다.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석민은 0-0 맞선 2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박건우의 땅볼을 잡은 그는 공을 글러브에서 한 번에 빼지 못하고 주춤하더니 타자주자를 잡기 위해 무리를 하다 1루에 악송구를 범하고 말았다. 그 사이 2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으며 NC는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NC는 허경민의 땅볼 때 추가점을 헌납하면서 초반 흐름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박석민은 지난 17일 열린 1차전에서도 실점의 빌미가 되는 실책을 범하면서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시리즈와 같은 큰 무대에서 수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무엇보다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베테랑에게서 계속 실책이 나온다면 이는 팀 분위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현재까지의 활약상만 놓고 보면 베테랑 내야수 대결에서는 김재호가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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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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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ores 2020.11.19  05:17
    김재호는 플옵에서 먼저 실책을 했지...같은 경기만 놓고 비교하는건 좀 어불성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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