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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 의원 전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공동발의


입력 2020.11.20 09:20 수정 2020.11.20 09:2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부산 지역 국민의힘 소속 의원 15명 전원 서명

박수영 대표발의…예타 면제·패스트트랙 도입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소속 부산광역시 국회의원 전원이 '부산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공동발의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20일 "800만 부산·울산·경남 주민들의 염원인 가덕도신공항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건설을 위해, 국민의힘 부산시당 당론으로 부산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박수영 의원은 "특별법에는 김해공항을 이전하고 새로이 건설하는 공항이 가덕도에 위치하도록 명시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동남권 신공항에 관한 더 이상의 정치적·소모적인 논쟁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법안에는 과거 사전타당성조사를 실시했을 경우 그 결과를 준용하며 간소화한 절차의 보완 조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내용, 실시설계가 완성되기 이전에 초기 건설 공사에 착수할 수 있는 내용 등이 담겼다.


박수영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은 과거 사전타당성조사를 여러 차례 실시하였기 때문에 그 결과를 준용할 수 있다"며 "부산은 2030년 세계엑스포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므로 조속히 신공항 건설을 완료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패스트트랙 도입 등의 방안도 담았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김해공항 확장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검증 결과를 발표하자마자, 불과 사흘만에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공동발의했다.


이처럼 '속도전'을 내는 이유는 이 사안이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정권심판' 세력의 악재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깔려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더 이상 부울경 시민들에게 희망고문을 시키지 말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공식화하고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최대한 도와줘야 한다"고 압박했다.


부산가덕도신공항특별법은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을 포함해 서병수·조경태·김도읍·장제원·김미애·김희곤·박수영·백종헌·안병길·이주환·이헌승·정동만·전봉민·황보승희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부산 국회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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