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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방탄소년단, 음악에 담은 위로의 메시지


입력 2020.11.20 14:32 수정 2020.11.20 14:32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새 앨범 'BE', 20일 오후 2시 전세계 동시 발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또 한 번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새 앨범 ‘BE’(Deluxe Editi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슈가는 어깨 수술 이후 회복 중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먼저 RM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바쁘게 보냈다. 이번 앨범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발표 전부터 기획, 병행하면서 제작했다”라며 “영상이나 회의하는 과정을 100%는 아니지만 최대한 러프하게 많은 분들과 공유했다. 어떻게 앨범 작업을 하는지, 어떤 생각을 펼쳐나가는지를 처음으로 보여드렸다. 나중에 앨범 나왔을 때 기억할 만한 부분이 많다. 팬들이 함께 만든 것처럼 느끼게끔 제작했다”고 말했다.


진은 “소통하는 느낌으로 즐겁게 작업했다. 우리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곡에 담는 것에 중점을 둬서 현재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우리의 진솔한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BE’는 ‘~이다’ ‘존재하다’라는 뜻으로 형태를 규정하지 않고 열린 의미를 가진 단어이다. 제목에서 지금 이 순간 방탄소년단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 그리고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하는 ‘우리’라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을 비롯해 ‘내 방을 여행하는 법’ ‘블루 앤 그레이’(Blue & Grey) ‘스킷’(Skit) ‘잠시’ ‘병’ ‘스테이’(Stay)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 총 8개의 트랙이 수록된다.


지민은 “‘BE’라는 단어의 뜻에 걸맞게 앨범 자체도 열린 개념을 지니고 있다. 나는 의견을 취합한 프로젝트 매니저인 PM 역할을 맡았다. 멤버들 각자 역할을 맡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라고 앨범을 설명했다. 뷔는 “비주얼 총괄 역할을 맡았다. 멤버들이 서로를 촬영하는 자연스러움을 담았다. RM이 ’방‘ 콘셉트 아이디어를 내서 콘셉트 포토에 적용을 했다. 각자 어떤 방 안에 있는지를 주의깊게 봐달라”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은 감성적인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얼터너티브 힙합(Alternative Hip Hop)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열심히 달리다가 멈춰 설 수밖에 없는, 원치 않는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RM은 “타이틀곡 제목에서 짐작하시겠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가장 핵심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 ‘어떤 상황이 일어나도 그럼에도 불구 삶은 계속된다’는 주제”라고 설명했다. 또 “‘다이너마이트’와 뿌리가 같다. 방탄소년단은 그때그때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무슨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가의 정서에서 출발하는데, ‘다이너마이트’는 계절에 맞는 곡을 만나서 선보인 곡이다. ‘라이프 고즈 온’은 결이 다르게 조금 무게가 있지만, 동시에 부드럽고 진지한 위로를 건네는 곡이다. 어떻게 보면 되게 뻔하지만 준엄한 진리를 따뜻하고 우리만의 색으로 풀어내려 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를 담당한 정국은 “감독이라고 하기 쑥스럽다”면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현실감과 진정성이라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연출팀과 이야기를 나누고, 멤버들이 보여주고 싶은 면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물어봤다. 그걸 반영하려고 했다”면서 “코로나로 콘서트가 취소됐고, 아미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으려고 했다. 열심히 노력한 저의 영상이 뮤직비디오에 실려서 좋았던 것 같다. 이를 통해 개인적으로 멋진 뮤직비디오를 찍어보고 싶다는 꿈도 생긴 것 같다”라며 진정성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 목표에 대해 지민은 “예고 없이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다들 힘든 것 같다.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던 같다. 이번 앨범을 내고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댔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은 뚜렷한 목표보다 위로가 됐으면 감사하고 감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


새 앨범은 이날 오후 오후 2시 전세계 동시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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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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