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추미애·윤석열 갈등 속 보수 결집 이뤄져
60대이상·TK에서 10%p 가량 지지율 올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졌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2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달 30.6%에서 1.4%p 오른 32.0%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달 24.9%에서 4.0%p 오른 28.9%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모두 올랐으나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많이 오르면서 양당 지지율 격차는 5.7%p에서 3.1%p로 줄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여야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추미애·윤석열 갈등 정국 속에서 특히 보수 결집이 많이 이뤄졌다"며 "60대이상과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10%p 가까이 올랐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보다 높았다.
세부적으로 민주당은 20·30·50대에서 전월대비 지지율이 각각 8.6%p, 5.7%p, 2.2%p 올랐다. 반면 40대와 60대이상에서는 3.4%p, 3.1%p 내렸다.
그 결과 민주당의 연령별 지지율은 40대 38.0%p, 20대 35.5%, 30대 33.3%, 50대 32.8%, 60대이상 24.1% 순으로 높았다.
국민의힘은 30·40·50·60대이상에서 전월대비 지지율이 각각 2.9%p, 4.7%p, 5.5%p, 9.0%p 상승했다. 유일하게 20대에서 4.7%p 하락했다.
그 결과 국민의힘의 연령별 지지율은 60대이상 39.9%, 50대 30.3%, 30대 24.9%, 20대 22.4%, 40대 21.6% 순으로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충청·세종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높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더 높았다.
세부적으로 민주당은 전남·광주·전북에서 전월대비 지지율이 10.4%p 빠졌다.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전부 지지율(0.5~5.6%p)이 상승했다.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에서 5.6%p, 4.1%p 올랐고,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에서도 3.6%p 올랐다.
그 결과 민주당의 지역별 지지율은 전남·광주·전북 43.5%, 강원·제주 36.0%, 경기·인천 33.3%, 대전·충청·세종 31.4%, 서울 29.7%, 부산·울산·경남 28.1%, 대구·경북 26.2% 순으로 높았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전월대비 0.9%p 내렸다.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전부 지지율(1.9~8.6%p)이 올랐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8.6%p 오르고, 민심의 바로미터 대전·충청·세종에서도 6.3%p 올랐다.
그 결과 국민의힘의 지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 36.5%, 부산·울산·경남 34.0%, 대전·충청·세종 33.6%, 경기·인천 28.0%, 서울 27.2%, 강원·제주 23.9%, 전남·광주·전북 17.0% 순으로 높았다.
군소정당은 국민의당 7.6%, 열린민주당 6.9%, 정의당 3.3%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17.1%, 기타정당은 2.3%, 잘 모름은 1.8%다.
이번 조사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간에 걸쳐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5%로 최종 1011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