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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한국, 7년 후 세계 5위 수출국 도약…일본 뛰어넘어”


입력 2020.12.03 11:00 수정 2020.12.03 10:12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신성장품목 수출 2015년 대비 37.9%↑…올해도 상대적 선방

한국 수출 42년간 연평균 9.96% 성장…세계 6~7위 무역 강국

한국과 일본의 수출액 전망.ⓒ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이 7년 후 일본을 넘어 세계 5위 수출국으로 도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3일 무역의 날을 앞두고 한국의 세계 5위 수출국 진입 가능성과 과제를 분석 발표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실제 지난해 기준 세계 5위 수출국인 일본과 한국의 수출액 차이는 1637억달러로 세계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0.7%p 낮다.


전경련은 앞으로 한국 수출이 2010년대 성장세(2011~2019년 연평균 1.68%)를 유지만 하더라도 수출경쟁력 약화가 뚜렷한 일본을 추월하여 7년 후 세계 5위 수출국에 진입할 것으로 봤다.


일본은 중국의 제조업 자급률 향상에 따라 핵심 수출 품목인 하이엔드 부품․소재의 중국 수출감소 경향이 뚜렷하다. 또 세계 수출시장에서의 비중이 약 17%로 늘어난 디지털 관련 재화의 수출경쟁력 약화로 수출이 연평균 0.96% 감소했다.


반면 한국은 2011년~2019년 수출이 중국의 사드 경제보복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1.68% 성장을 이어나갔다.


특히 한국은 차세대반도체, 차세대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전기자동차 등 14개 신성장품목이 지난 해 총 수출액이 2015년 대비 37.9% 증가한 1226억 달러를 기록하고 전체수출 중 비중은 22.6%까지 늘어났다.


2020년 상반기 20대 수출국 수출 변화 및 코로나19 이후 한국, 독일, 일본 월별 수출 증가율 비교.ⓒ전국경제인연합회

이처럼 한국이 수출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은 올해 코로나19로 세계 20대 수출국 교역량이 14.2% 감소하는 동안 11.3% 줄어드는 데 그쳤다. 제조업 강국 독일․일본과 비교해도 각각 4.2%p, 2.7%p 덜 줄어든 수치다.


이는 민관합동으로 수출기업 긴급 항공화물 운송․해외 바이어 온라인상담회 개최 등 총력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 실장은 “코로나19 경제위기 타개와 함께 세계 5위 수출국으로의 진입시기 단축을 위해서는 당국의 공세적 통상정책 전개가 필요하다”며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여건을 조성하고 2018년 3월 이후 약 2.5년간 진행 중인 한·중 FTA 투자·서비스 협상의 조속한 타결 등에 힘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에서 오히려 세계시장에서 먹힐 수 있는 신규 유망품목의 꾸준한 발굴 및 지원에도 힘써야 한다”며 “코로나 상황에서 오히려 세계시장에서 먹힐 수 있는 신규 유망품목의 꾸준한 발굴 및 지원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1977년 수출 100억달러 달성 이후 42년간 연평균 수출이 9.96% 늘어나 2019년 기준 수출 5418억 달러,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2.9%, 세계 7위 수출 강국으로 도약했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수출 5000억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에 미국과 독일, 중국,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수출 6000억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세계 수출시장에서의 한국의 위상변화.ⓒ전국경제인연합회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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