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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친환경 시장…'SRI·녹색성장펀드' 수익률 날개


입력 2020.12.06 06:00 수정 2020.12.05 10:56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한달간 SRI펀드 7.68% 녹색성장펀드 14.57% 수익률 증가

두 펀드로 한달간 1500억 자금 유입...그린뉴딜 지수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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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사회책임투자(SRI)·녹색성장펀드의 수익률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픽사베이

최근 미국 존 바이든 당선 이후에 태양광·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사회책임투자(SRI)·녹색성장펀드의 수익률도 껑충 뛰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RI펀드는 한달 동안 7.68%의 수익을 냈고, 녹색성장펀드도 14.57%를 기록했다.


SRI펀드 관련해서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 펀드는 지난 3개월간 25.92%를 기록했고, 알파글로벌신재생에너지펀드는 같은 기간 21.12%, 키움퓨처에너지펀드는 19.76%, KTB ESG1등주펀드는 18.43%를 기록했다.


SRI·녹색성장펀드에는 총 15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SRI펀드에는 한달간 903억원이, 녹색성장펀드는 같은 기간 63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SRI펀드와 녹색성장펀드에는 지난 3개월간 각각 1473억원, 2508억원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RI펀드와 녹색성장펀드는 정부의 뉴딜 정책 지원과 글로벌 ESG 트렌드로 인해 국내에서도 ESG와 클린에너지 관련 관심도 증가하면서 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 수익률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최근 전기차와 배터리, 풍력, 태양광 등 그린뉴딜을 추종하는 지수들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타이거(TIGER) KRX2차전지K-뉴딜 지수는 1만2830원으로 전일대비 0.23% 하락 마감했다. 이 지수의 이날 거래대금은 103억6700만원 규모에 이른다. KRX2차전지K-뉴딜 지수는 지난달 2일 9510원에서 36.3%나 급증했다.


이 지수는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 산업군 내 대표기업 등을 구성종목으로 하고 있다. 2차전지 종목과 함께 태양광과 수소 관련 종목들도 최근 주가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K뉴딜 정책과 관련해 상장지수펀드(ETF)와 신규 액티브 펀드인 KB코리아뉴딜증권투자신탁 펀드로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난 4일 내년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을 위해 51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부터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규모의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 및 대출, 보증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국회 심의 과정에서는 900억원의 삼각됐지만 내년 사업 추진에는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기대감은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함형도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업체들은 코로나19가 악화되더라도 기존의 실적 달성이 가능하고 풍력산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며 "수소 산업도 기업들의 큰 그림이 그려지면서 산업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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