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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文정권은 귀태, 탄생 말았어야"…與 "국회의원직 사퇴하라"


입력 2020.12.09 09:10 수정 2020.12.09 09:16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배현진, SNS서 "文정권, 민주주의 가장한 귀태

국민 현혹해 제 배 불려…탄생하지 말았어야"

과거 홍익표 논평서 '귀태' 사용해 원내대변인직 사퇴

민주당 "'귀태' 망언, 정부 모욕에 분노 느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정권을 '귀태(鬼胎) 정권'라고 지칭하며 "탄생하지 말았어야 할 정권"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촛불혁명을 모욕했다"고 반발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배현진 의원은 전날 SNS에서 "지금 이 순간 온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귀태, 바로 문재인정권"이라며 "국민을 현혹해 제 배만 불리는 이 혁명세력은 정권으로 탄생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귀태(鬼胎)란 본래 무속 용어로 귀신과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가리킨다. 이로부터 파생해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를 의미하기도 한다.


지난 2013년 7월 홍익표 당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공식 논평에서 "귀태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岸信介)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다"고 해 정치권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적이 있다. 홍 의원은 결국 원내대변인직을 사퇴했다.


문재인정권을 '귀태 정권'으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집권여당 민주당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귀태'라는 망언으로 이 정부를 모욕한 것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촛불혁명을 모욕하고 있다. 즉각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고 촛불혁명의 주역인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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