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정치성향 팽팽…범보수 40.3% 범진보 39.2%
지난 조사 比 범보수 2.6%p↓, 범진보 1.0%p↑
서울, 범보수 11.1%p 리드…범진보 5.6%p 급락
자신의 정치성향이 보수 또는 중도보수라고 응답한 범(凡)보수 국민의 비율은 진보 또는 중도진보라고 응답한 범진보 비율과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보였다. 다만 서울 지역에서는 범보수 응답률이 46.7%, 범진보 35.6%로 범보수 응답률이 11.1%p 높았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2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정치성향이 범보수라고 응답한 비율은 40.5%, 범진보라고 응답한 비율은 39.2%를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해 범보수 응답률은 2.6%p 내린 반면, 범진보 응답률은 1.0%p 높아졌다. '잘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주의 16.9%에서 20.5%로 3.6%p 올랐다.
중도보수라고 응답한 비율이 24.7%로 가장 높았고, 중도진보(22.4%), 진보(16.8%), 보수(15.6%) 순이었다.
연령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40대의 경우 범진보 응답률이 53.0%로 과반이었던 반면 범보수 응답률은 29.3%에 그쳤고, 30대도 범진보 51.3%, 범보수 35.4%로 큰 격차를 보였다. 반대로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범보수 응답률이 52.5%, 범진보 응답률은 23.7%를 기록했다.
18세이상 20대와 50대의 경우 범보수-범진보 응답률이 각각 32.8%-39.6%, 43.8%-38.6%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비교적 격차가 작았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을 제외한 다수의 지역에서 '범보수' 응답률이 더 높았다. △서울의 경우 범보수 46.7%, 범진보 35.6%로 나타났다. 전주와 비교해 범보수 응답률은 2.5%p 오르고, 범진보 응답률은 5.6%p 급락한 결과다.
범보수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은 △대구·경북으로 48.2%(범진보 36.6%)였고, △부산·울산·경남이 41.4%(범진보 36.6%)로 뒤를 이었다. △대전·충청·세종도 범보수 응답률 37.1%, 범진보 31.3%로 보수 성향을 나타냈다.
△경기·인천(범보수 39.2%, 범진보 40.9%) △강원·제주(범보수 41.1%, 범진보 39.4%)는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전남·광주·전북은 범진보 56.4%, 범보수 23.7%로 범진보 응답률이 2배 이상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5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8%로 최종 1003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