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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변한 주거 패러다임…맞춤 특화설계 바람


입력 2020.12.25 06:00 수정 2020.12.24 17:52        황보준엽 (djkoo@dailian.co.kr)

재택근무·학습 위한 홈오피스 공간 조성

단지 내 글램핑파크·루프탑 가든 마련

오창권 교성지구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조감도.ⓒ풍림산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가 주거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건설사들은 여기에 발맞춰 홈오피스 공간을 갖춘 평면을 선보이는가 하면 외부 오염 물질을 차단하는 시스템들 현관에 배치하기도 한다.


또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자 단지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과 차별화된 입주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코로나19로 변화된 주거 패러다임을 고려해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천정 에어샤워 시스템 또는 현관에 세면대를 갖추는 식이다.


코로나에 따른 특화 설계는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현대건설이 지난 8월 공급한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는 현관 창고와 복도 팬트리를 ‘H-클린현관’으로 변경할 수 있는 특화 설계를 선보였다.


천정 에어샤워 시스템과 빌트인 클리너, 세면대 등을 갖춰, 야외 활동 후 현관에서 바로 손을 씻고 옷과 신발에 묻은 오염 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외에도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알파룸 배치와 단지에서 쇼핑과 여가,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상업시설 배치 등이 큰 호응을 얻으며, 1순위 평균 28.6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특화 설계를 선보이는 단지들이 있어 살펴봤다.


풍림산업은 충북 진천군 교성지구에서 ‘오창권 교성지구 풍림아이원 트리니움’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집콕’ 시간이 늘어난 입주민을 위해 조식 서비스와 버틀러 서비스 등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한 단지 내 국제어학원을 유치하고 영유아 돌봄 서비스도 있다. 이 단지는 교성지구는 우석대학교를 비롯한 교육기설과 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단지 가까이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대림산업은 내년 1월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짓는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를 분양한다. 단지는 인천 영종국제도시 A28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84ㆍ98㎡, 총 1409가구로 조성된다.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개인 오피스 공간이 갖춰지며, 지역 내에서는 처음으로 단지 내 실내체육관도 갖춰진다. 또 피트니스 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GX룸, 가족운동시설(탁구)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쌍용건설이 경기도 안성시에서 분양 중인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에는 단지 안에서 다양한 여가 생활을 보낼 수 있는 부대시설이 적용된다. 단지 내 글램핑파크를 비롯해, 녹지 조망이 가능한 루프탑 가든도 마련된다.


여기에 실외 펫가든과 여름에는 워터파크장, 봄·가을·겨울에는 놀이터로 활용 가능한 플레이파크가 마련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2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41㎡, 총 16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이달 인천 부평구 청천동 104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총 1623세대 중 전용면적 59~84㎡ 1140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인천 최초로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가 세대 내 설치돼 청결하고 위생적인 방법으로 음식물 쓰레기가 처리가 가능하다. 주방에서 음식물 투입구에 음식물 쓰레기를 넣으면 중앙처리시설에서 수거하는 시스템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밖으로 버리러 나가는데 발생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되며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서울 서초구 '서초그랑자이'에는 국내 최초로 단지내 입주민 전용 극장이 마련된다. 단지 안 커뮤니티에 입주민을 위한 전용 프리미엄 상영관(CGV 골드클래스)이 조성되고, 상영관에는 최신 영화, 뮤지컬, 오페라, 클래식, 콘서트, 스포츠 생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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