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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노영민·김상조·김종호 사의…추윤갈등·부동산 책임


입력 2020.12.30 15:25 수정 2020.12.30 16:1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국가적 어려운 시기에 국정 일신 계기"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오른쪽)과 김상조 정책실장이 11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김종호 청와대 민정수석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노 실장과 김 실장, 김 수석은 오늘 문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 부담을 덜어드리고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아 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께서 백지 위에서 국정 운영을 구상할 수 있도록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실장과 김 수석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에 대한 책임을, 김 실장은 부동산 문제와 코로나19 백신 확보 지연 논란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가에서는 문 대통령이 추 장관과 2년 이상 장수 장관,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출마 장관 등 교체 수요가 있는 개각을 단행한 뒤 청와대 참모진을 교체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인적 쇄신으로 임기 말 국정 동력 회복에 나선다는 관측이었다.


청와대 3실장 중 2실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과 정책실 내의 수석 및 비서관급 교체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후임으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한정애 민주당 의원을, 신임 국가보훈처장으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발탁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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