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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닭 농장도 AI 의심사례 신고 접수…방역망 비상


입력 2021.01.02 14:27 수정 2021.01.02 14:27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무안군 청계면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심신고 접수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 검출…정밀검사·농장 닭 살처분

전남지역 닭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접수됐다.(자료사진)ⓒ연합뉴스

전남지역에서 오리에 이어 닭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접수됐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군 청계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 등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관내 동물위생시험소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번 겨울들어 전남에서는 오리농장 9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바 있지만 닭 농장에서 의심사례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농장에서는 축사 4개동, 7만7000마리의 닭 중 1개 동에서 1000마리의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농장의 닭을 살처분하고,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오면 반경 3㎞ 이내에 있는 농장 1곳 닭 6만 마리도 설처분할 계획이다.


현재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 검사 중으로, 결과는 하루나 이틀 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농장 반경 10km 이내(83만8000마리, 22농가)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30일간 가금 농가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린 상태다.


방역당국은 오리보다 AI에 취약한 닭에게서도 H5형 항원이 검출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남도 측은 "의심 신고 농장 주요 도로 등에 통제초소를 추가 설치하고 차량 인력 등도 통제하고 있다"며 "확산을 막기 위해 농가와 함께 소독 등 방역 활동을 최대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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