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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비판 '마윈' 공개석상서 사라져 '실종설도…'


입력 2021.01.05 09:10 수정 2021.01.05 10:07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갑자기 사라진 뒤 두문불출

마윈, 수개월 전 중국 금융 당국 '과도한 규제' 비판

중국 정부, 알리바바·앤트그룹 등 대대적 조사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신화통신/뉴시스)

최근 중국의 금융시스템을 '후진적'이라며 비판한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갑자기 공식석상에서 사라져 '실종설'까지 나돌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윈은 지난해부터 자신이 직접 제작해온 '아프리카 기업 영웅'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기업인들의 사업 구상을 심사해 마윈 설립 재단에서 출연한 상금 150만 달러(약 16억3000만원)를 최종 우승자에게 제공하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마윈이 직접 제작하고 심사위원으로 출연까지 했던 프로그램 결승전에서 갑자기 알리바바의 다른 임원으로 출연진이 교체된 것. 또한 현재 인터넷 사이트에는 마윈의 사진, 홍보 영상 등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앞서 지난해 10월 마윈은 상하이에서 개최된 한 포럼에서 금융 당국의 과도한 규제를 비판한 바 있다. 당시 포럼에는 왕치산 국가 부주석 등 중국 고위급 경제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에 대한 법적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달 중국 정부는 마윈의 알리바바 그룹에 대해 대대적인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 마윈 회장이 실제 소유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 계열사도 소환 조사했다.


이에 따라 앤트그룹은 해체 위기에 직면했고 이 과정에서 알리바바의 시총이 300조원 정도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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