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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한파’에 전국 동파 피해 속출…사흘간 2020건


입력 2021.01.09 10:37 수정 2021.01.09 10:37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밤사이 3배 이상 확대…전북 고창서 숭어 7000마리 폐사

북극발 한파에 동파된 수도계량기ⓒ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북극발 한파’가 맹위를 떨치면서 전국적으로 수도계량기 등의 동파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동파피해는 수도계량기 1923건, 수도관 97건 등 모두 2020건에 달했다. 전날 저녁까지 647건이었는데 밤사이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질환자도 15명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구조된 인원은 32명으로 집계됐다.


전북 부안에서는 시설감자 46㏊가 피해를 봤다. 또 고창에서는 숭어 7000마리가, 진안에서는 염소 15마리가 폐사했다.


전날 강추위 속에 인천과 서울 등에서 7만8083가구가 일시정전을 겪었다. 이 가운데 서울 도봉구 창동주공18단지 910세대는 전날 저녁 11시45분께서야 복구가 완료됐다.


도로는 제주, 전남, 전북 등의 산간 지역 고갯길을 중심으로 10개 노선에서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여객선은 포항∼울릉·백령∼인천 등 34개 항로에서 47척의 발이 여전히 묶여 있다. 항공기는 전날 모두 310편이 결항했으나 현재는 모두 정상 운항 중이다.


이밖에 다도해와 한라산 등 2개 국립공원 25개 탐방로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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