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개발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율주행 관련주가 급등세다.
11일 오전 9시 2분 현재 대성엘텍은 전장 대비 205원(15.77%) 오른 1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성엘텍과 함께 자율주행 관련주로 분류되는 팅크웨어(15.87%), 모바일어플라이언스(12.96%), 엠씨넥스(8.17%), 트루윈(5.37%)도 급등세다. 같은 시각 현대차는 1만7000원(6.91%) 상승한 26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024까지 애플카 생산을 목표로 현대차그룹 등 여러 완성차 업체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아직 초기 단계로 결정된 게 없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과의 협력 가능성, 범위 등은 아직 미지수”라며 “다만 애플과 같은 빅테크 기업의 파트너가 될만한 규모·경쟁력을 갖춘 회사는 폭스바겐, 토요타, GM, 현대차그룹 등 소수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이번 이슈는 실제 협력 성사 여부를 떠나 미래기술·사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시장 내 톱 플레이어로서의 위상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