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공매도, 개인적으로는 달갑지 않은 제도"

"이익공유제 자발적으로 해야…입법은 갈등 요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실태, 백신 수급 상황 및 접종 시기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공매도 재개 논의와 관련해 사견을 전제임을 밝히며 "제도 자체에 대해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부의 입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의 입장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좋지 않은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익공유제와 관련해서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특히 여행업이나 여러 업종에 따라서 고통이 매우 큰 부분이 있는가 하면 코로나19 이후에 많은 경영 성과를 낸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고통 분담을 하는 노력을 하면 어떠냐는 이야기를 했다"며 "어려울 때는 서로 힘을 보태는 노력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원래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여당 일각의 이익공유제 입법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는 "(입법이 아닌 기업이) 자발적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며 "제도화해서 연구하려면 여러 가지 논란이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것 때문에 또 다른 갈등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