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담 등 잇따른 매각 실패에 법정관리로 선회
이스타항공이 이달 중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다음주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법원이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리면 회생 계획 인가 전 M&A를 통해 법원 주도로 공개 매각 절차를 밟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통상 법원은 계속 기업 가치가 청산 가치보다 높다고 인정돼야 회생 개시의 실익이 있다고 판단하고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린다. 이때 정해진 인수 후보자가 투자하는 인수 대금으로 채권을 변제하게 된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우선협상자를 정한 뒤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의 재무 상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변수로 인수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