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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야권 '원샷 경선' 제안…"국민의힘 경선플랫폼 개방해달라"


입력 2021.01.19 15:16 수정 2021.01.19 16:27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국민의힘이 경선플랫폼 관리하는 방안 포함"

"오픈 경선플랫폼에 누구든 참여할 수 있게 하자"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69차 최고위원 회의에서 안철수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야권 '원샷 경선'을 제안했다. 국민의힘이 진행하고 있는 내부 경선 과정을 야권 전체에 개방하면 여기에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야당이 주도권을 갖고 야권 승리를 위한 게임메이커가 되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개방형 경선플랫폼을 국민의힘 책임 하에 관리하는 방안까지 포함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야권 단일 후보를 뽑기 위한 실무논의를 조건 없이 시작하자"며 "이 오픈 경선플랫폼에 참여하는 후보는 저뿐만 아니라,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야권의 그 누구든 참여할 수 있게 하자"고 말했다.


이어 "모든 후보들이 국민 앞에서, 실무논의 결과와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비전과 정책 경쟁의 포지티브 선거를 지향하고, 누가 단일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선출된 단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앞장서서 뛰겠다고 대국민 서약을 하자"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미국 민주당의 예를 들며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은 아니다. 민주당 당원이 아니라도 모든 후보에게 문호를 개방해, 공화당 후보에 대항하는 필승 후보를 선출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미 도입키로 한 일대일 토론방식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지금까지 저는, 한 번도 저를 위한 단일화를 하자고 말씀드린 적이 없다"며 "만일 제가 선택받지 못하더라도 단일 후보의 당선을 돕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조만간 실무대표를 인선하고 기다리겠다. 국민의힘에서 실무대표를 인선하는 즉시, 곧바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아름답고 감동적인 단일화의 성사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진행중인 국민의힘 경선과 다른 새로운 경선 방식을 제안한 것이냐는 질문에 "함께 본경선에 참여하는 방식을 제안 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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