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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安 오픈 경선 제안에 "상식에 맞지 않는 정치"


입력 2021.01.21 11:16 수정 2021.01.21 11:18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본인도 공당 대표인데 다른 당 경선에 참여?"

"국민의힘은 대선까지 준비해야 하는 정당"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특위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픈 경선'을 제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정치에도 일정한 상식이 있는 건데, 상식에 맞지 않는 정치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본인도 공당의 대표인데, 지금 다른 당에서 실시하는 경선 과정 속에서 무소속이라는 이름을 걸고 같이 하겠다는 게 도의에, 상식에 맞는 얘기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내년도 대선까지 준비해야 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인식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대표는 국민의힘이 '오픈 경선 플랫폼' 제안을 거절하자 "왜 전체 야권을 보지 않고 원래 있던 그쪽(지지층)만 지키려고 하시는 것인지. 큰 정치를 기대하고 기다려 보겠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이러고 저러고 얘기할 성격이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국민의힘이 알아서 할 일이지, 내가 안 대표의 얘기를 듣고 이렇고 저렇고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경선 틀에서 벗어나야 야권이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국민의힘 대표가 확정된 이후에야 다른 것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에 더이상 그에 대해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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