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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1.3조 매도'에 약보합 마감…개미는 1.6조원 '사자'


입력 2021.01.22 15:50 수정 2021.01.22 15:5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외국인·기관 2605억, 1조3728억 순매도…개인, 1조6040억 순매수

네이버 '왓패드' 인수소식에 6% 급등세…삼성전자 1%대 하락 마감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1포인트(0.64%) 하락한 3140.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픽사베이

코스피가 1조3000억원 규모로 차익실현 물량을 쏟아낸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에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1포인트(0.64%) 하락한 3140.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공식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와 연동해 전장보다 2.99포인트(0.09%) 오른 3163.83에 출발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급격히 늘어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의 영향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지수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2613억원, 1조3728억원씩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1조604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4.47%), 섬유의복(3.51%), 서비스업(2.77%), 음식료업(0.58%)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운수장비(-2.84%), 철강금속(-2.27%), 금융업(-2.22%), 보험(-2.0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13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1300원(1.48%) 내린 8만6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인텔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21억원, 5676억원씩을 팔아치우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외에 SK하이닉스(-2.28%), LG화학(-1.32%), 현대차(-2.84%), 기아차(-3.62%), 현대모비스(-3.05%) 등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NAVER는 미국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6.51% 오른 34만3500원으로 마감하면서 시가총액 5위까지 뛰어올랐다. 이외에 삼성SDI(6.31%), 카카오(1.98%) 등도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42포인트(0.14%) 내린 979.9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8억원, 1073억원씩을 팔아치우면서 약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2009억원 규모로 코스닥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선 6종목이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1600원(1.12%) 상승한 14만4600원에 장을 마쳤다. 씨젠(2.21%), 에코프로비엠(1.20%), CJ ENM(0.43%), 펄어비스(2.26%), 카카오게임즈(3.00%)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2.37포인트(0.04%) 내린 3만1176.01로 장을 마쳤다. 이외에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22포인트(0.03%) 상승한 3853.07, 나스닥 지수는 73.67포인트(0.55%) 뛴 1만3530.92를 나타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 쪽에서 M&A 이슈가 불거지면서 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개인 순매수가 급속도로 유입됐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디지털과 관련된 대형주가 시장을 주도하는 반면 중소형주가 약세를 나타낸 부분이 하락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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