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민주당의 정의당 비난 태도 경악…거울부터 바라보길"

"안희정·오거돈·박원순 성범죄 반성 안했던 민주당

박원순 피해자에 대한 공격 방임하다 뒤늦게 사과

피해자들 절규에 정치권이 실질적 변화로 응답해야

정의당 비난보다 거울에 비친 민주당 모습부터 보길"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 (자료사진) ⓒ뉴시스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의 장혜영 의원 성추행 사건을 비난한 것에 대해 "거울에 비친 민주당의 모습부터 돌아보라"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김종철 전 대표 사건을 향한 경악을 민주당 출신 성범죄자들과 2차 가해자들에게 먼저 가지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으로 이어지는 권력형 성범죄 사건에서 제대로 반성조차 하지 않았던 민주당이 오히려 정의당을 비난하는 태도는 경악스럽다"며 "민주당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의 피해자에 대한 공격을 여태껏 방임하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성추행 사실 인정 이후에야 이낙연 대표가 사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희정 사건에서는 이후삼 전 민주당 의원의 보좌진이 2차 가해를 했으며, 이 보좌진은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최근 민주당 출신 단체장이 있는 송파구청의 정책 담당 공무원으로 임용됐다"며 "안희정 사건 피해자를 도왔던 조력자는 이낙연 대표로부터 4일만에 해고되었다는 보도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부르자 하고, 피해자 보호 조치보다 관련 제보를 가해자 측에 먼저 전달한 것으로 지목 받는 남인순·고민정 의원등은 여당으로서 제대로 된 반성과 조치를 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성 인권 신장의 결정적 기반이 된 미투 운동은 지금 우리 사회를 뿌리부터 바꾸고 있다"며 "피해자들의 절규에 우리는 실질적인 변화로 응답해야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은 피해자들의 마지막 절규에 제대로 답한적 있는가"라며 "여성의 인권 문제를 당리당략으로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진정으로 반성한다면, 스스로의 당부터 돌아보고 재발방지와 2차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하라"며 "모범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정의당을 향한 비난보다 거울에 비친 민주당의 모습부터 유심히 바라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