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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북한 원전 지원이 이적행위 아니면 뭐가 이적행위냐"


입력 2021.01.31 13:21 수정 2021.01.31 13:29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文, 우리 원전 폐쇄하고 北에 지어주려 해

핵무기 움켜쥔 김정은에 플루토늄 양산 원전?

원전 파고든 윤석열 쫓아내려 추미애 칼춤

임기말 김정은과 어떤 춤판 벌일지 국민 불안"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가 북한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물밑에서 추진하고,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것을 두고 "우리의 핵능력은 완전 철폐하면서 북한 원전 지원에 나서겠다는 게 이적행위가 아니면 무엇이 이적행위냐"고 규탄했다.


주 원내대표는 31일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소상한 설명을 듣고 싶다"며 "내가 1년 가까이 담벼락 같은 문재인정권을 향해 외치고 또 외친 게 하나 있다. '제발 탈원전 정책만은 중단해 달라, 이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자해행위'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도대체 왜 이러는 것이냐"며 "백운규 전 산업자원통상부 장관과 채희봉 전 청와대 비서관이 앞장서서 월성 원전의 경제성을 조작하고, 산업부의 공문서를 500건 이상 파기한 이유는 무엇이냐. 불법을 동원해서라도 우리의 원전을 신속하게 폐기하려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 거기 어디에 내 지문이 남아 있느냐'는 자세이지만, 현장 곳곳에 대통령의 족적이 남아있다. 도대체 왜 그러신 것이냐"며 "문재인 민정수석이 특검으로 김대중정부의 대북 비밀송금을 밝혔듯이 특검을 실시해달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산업부 공무원들이 삭제한 문서 속에 '북한 원전 지원 계획'이 담겨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는 원전을 지어주려고 한 까닭은 무엇이냐"며 "한 손에 핵무기를 잔뜩 움켜쥔 김정은의 다른 손에 플루토늄을 양산할 수 있는 원자력발전소를 쥐어주려고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래서 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을 파고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쫓아내려고 추미애 장관을 앞세워서 칼춤을 춘 것이냐"며 "우리 경수로에 관한 자료가 북한에 넘어갔다면 북한이 상업용 경수로를 확보하는 길을 열어준 꼴이다.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는 일은 불가능'이라며 뭉개버릴 일이 아닌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이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김정은에게 건넸다는 USB에 담긴 자료는 무엇이었는가, 산업부가 삭제한 원전 관련 자료 중에 김정은의 손에 넘어간 자료는 무엇이냐"며 "문 대통령이 거부한다면, 우리는 특검과 국정조사로 진실을 반드시 밝힐 것"이라고 다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은 2007년 대선을 두 달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을 앞세워서 평양에서 김정일과 춤판(fandango)을 벌였다"며 "그 결과가 10·4 합의로, 해주에 경제특구를 신설하고, 신포와 안변에 조선소를 지어주고, 북한의 철도와 도로를 새로 깔아주고…이행에 100조가 들지 200조가 들지 알 수 없는 약속어음을 끊어줬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은 남북의 정상이 대못을 박으면, 다음 정권이 어찌 하겠느냐는 자세로 10·4 합의를 밀어부쳤다"며 "문 대통령이 임기 말에 김정은과 이번에는 어떤 '춤판'을 벌일까, 국민들은 불안하다. 대통령의 소상한 설명을 듣고 싶다"고 촉구했다.


또 "북한의 김여정이 문재인 대통령을 거명하며 '삶은 소대가리가 양천대소할 일이다'고 욕설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앞에서 '남쪽 대통령'이라며 겸손하게 허리를 숙였는데 그런 문 대통령이 왜 딸뻘 여성에게 이런 욕설을 들어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남한과 북한이 손을 잡으면 단숨에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다'며 북한에 평화경제론을 제안했다. 이걸 정면으로 반박한 게 김여정의 '삶은 소대가리' 욕설"이라며 "문 대통령은 아직 평화경제에 미련이 있는가. 야당 원내대표인 내가 청와대에 편지를 전해 설명을 요청했지만 문 대통령은 한 마디 말이 없다"고 성토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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