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북한원전 논란에 '김정은 USB' 재조명, 정세균 "'5인 이상 모임 금지' 거리두기 단계 2주 연장" 등


입력 2021.01.31 16:45 수정 2021.01.31 16:48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문재인 정부 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4월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남측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보다리 산책 회담을 갖고 있다.(자료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文비서 조한기 "김정은에게 USB 건넸다? 내가 현장에 있었는데…"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도보다리 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원자력발전소 관련 자료가 담긴 USB(이동식저장장치)를 건넸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악의적 왜곡"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조 사무부총장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현장에서 직접 문 대통령을 수행했다. 조 사무부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발전소 USB를 건넸다는 조선일보 기사는 물론 거짓이다"라며 "두 정상이 물밑 거래를 했을 것이라 은연중 연상시키는 악의적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시 의전비서관이었던 나와 북의 김창선 부장이 함께 현장에 있었다"며 "전 세계에 생중계된 장면을 이리 왜곡할 수 있다니, 기가 찰 뿐이다"라고 말했다.


▲북한원전 논란에 '김정은 USB' 재조명..."원본 공개" 요구도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자력발전소를 지어주려고 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인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했다는 USB(이동식 저장장치)를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이 '소설'이라고까지 표현하며 극구 부인하는 상황이라 의혹을 풀 열쇠로 주목된다. 월성원전 자료를 삭제하는 등 감사원 감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의 공소장에 따르면, 공무원들이 삭제한 자료에는 북한 원전 관련 자료가 다수 포함돼 있다. '60 pohjois'라는 상위 폴더 밑에 있었는데, pohjois(뽀요이스)는 핀란드어로 '북쪽'이라는 뜻이다. 60pohjois 폴더 밑에는 '북한 원전건설 추진방안'의 약자로 보이는 '북원추' 폴더가 있었다. 이 안에는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 '북한 전력산업 현황 및 독일 통합사례' '북한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적 협력과제' 등의 파일이 들어 있었다. 문재인 정부가 우리나라에서는 탈원전을 추진하면서 북한에는 전력지원을 위해 원전을 지워주는 방안을 검토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폴더명을 알아보기 어려운 핀란드어로 해놓은 것은 보안에 상당히 신경을 썼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파일을 작성한 시기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2018년 1차 남북정상회담과 2차 남북정상회담 사이인 2018년 5월에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정세균 "'5인 이상 모임 금지' 거리두기 단계 2주 연장"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정부는 현재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기준을 설이 끝날 때까지 2주간 그대로 연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행 거리두기 및 방역 기준은 5인 이상 모임 금지,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등이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의 이번 결정은 쉽지 않았다. 가장 거센 3차 확산세를 설 연휴까지 확실히 안정시켜야만 백신 접종과 3월 개학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이를 발판 삼아 소중한 일상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방역 조치를 결정하면서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온 분들이 바로 전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라며 "두 달 이상 가게 문을 닫은 채 임대료만 내고 계신 유흥시설 업주분들, 영업시간이 줄면서 개점 휴업 상태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신 수 많은 자영업자분들을 생각하면 정말 안타깝고 송구한 심정"이라고 했다.


▲정상영 KCC 명예회장 별세…정의선·정몽준 '현대家' 추모행렬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는 31일 오전·오후 내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 재계와 정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현대가(家)에서는 고인의 조카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아들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함께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고인은 생전 정 이사장을 각별히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1936년 생인 정 이사장은 고인과 15살 터울이 난다. 오전 10시경 빈소에 도착한 정 이사장은 "초등학교 때 집에 막냇삼촌(고인)이 이사를 왔고 2년을 같이 살았다. 막냇삼촌이라서 항상 활달했고, 어릴 때 장충동 집 앞 골목길에서 친구들하고 놀면 삼촌도 놀고 그랬다. 참 슬프다"고 언급했다. 그는 빈소에서 2시간 30분 가량 머물렀다.


▲르노삼성 생존 사투 벌이는데…노조 '희망퇴직 대응지침'으로 발목


실적 부진에 빠진 르노삼성자동차가 ‘서바이벌 플랜’으로 생존을 위한 처절한 싸움에 나선 가운데, 르노삼성 노동조합은 파업 찬반투표에 나서면서 희망퇴직 이슈를 전면에 내세워 발목을 잡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최근 조합원들에게 ‘희망퇴직 관련 노동조합 대응지침’을 만들어 배포했다. 지침에는 회사와 면담을 진행할 때 녹취를 생활화하고, 필요하면 지역구 대의원의 동석을 요구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노조 집행부는 조합원들로부터 받은 녹취 내용을 근거로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용노동부에 진정하거나 경찰에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노조 집행부는 특히 녹취 내용을 법적 고소자료로 사용하는 데 있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녹취시 사전동의를 받고 타인의 음성이 추가되지 않도록 해서 조합에 넘겨야 한다는 상세 설명까지 지침에 넣었다.


▲교통정리 된 KCC그룹…3형제 2세 경영 시대 막 올라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지난 30일 숙환으로 별세했지만, 앞으로 KCC 경영에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인이 생전 승계 작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사후 경영권 분쟁의 소지를 줄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KCC그룹은 고 정 명예회장의 세 아들이 맡고 있는 사업이 명확히 나눠져 있다. KCC는 장남 정몽진 회장이, KCC글라스는 둘째 정몽익 회장이, KCC건설은 막내 정몽열 회장이 각각 나눠 경영하고 있다. 정상영 명예회장은 2004년 KCC 보유 주식 중 일부인 77만3369주(7.35%)를 세 아들에게 분산 증여했다. 이 과정에서 정몽진 회장이 KCC의 최대 주주가 됐다. 정몽진 회장은 이후 꾸준히 KCC 주식을 매수해 지분율을 작년 3분기 말 기준 18.55%로 끌어올렸다.

'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