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진애, 금태섭 대신 '열린민주당' 품자는 우상호에 "예리하다"


입력 2021.02.03 15:38 수정 2021.02.03 15:47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금태섭 품자는 박영선에는 "어정쩡 스탠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정견발표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3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모처럼 예리한 침을 놓으셨다"고 치켜세웠다. 반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서는 "어정쩡하다"고 비판했다.


금태섭 놓고 갈라진 범여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장관과 우상호 의원은 이날 야권주자로 나선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을 놓고 충돌했다. 박영선 전 장관은 전날 라디오에서 "금태섭 전 의원과 대화를 하고 싶다"며 "그동안 당에서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해서 공격도 많이 받았지만, 우리가 보듬고 가는 품이 넓은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자 우 의원은 "발언을 거두어 달라"며 즉각 반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금 전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국민의당과 3자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반(反)문재인 연대에 참여해 대통령을 흔들겠다는 것"이라며 "우리 당을 떠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척점에 선 순간 우리는 냉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끌어안고 연대해야 할 대상은 열린민주당, 정의당, 시대전환과 같은 범진보 진영"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애, 박영선 공약도 혹평


우 의원이 연대의 대상으로 '열린민주당'을 거론하자, 열린민주당 소속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출마한 김진애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우상호 후보(의원)께서 모처럼 예리한 침을 놓으셨네요"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금태섭 전 의원을 보듬겠다는 박영선 후보(전 장관)는 품 넓은 스탠스가 아니라 어정쩡한 스탠스인 것"이라며 "그런 어정쩡한 태도로는 투표하러 꼭 나오겠다는 서울시민 유권자의 마음을 못 얻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9일에도 박 전 장관의 '21분 콤팩트 도시' 공약 등에 대해서도 "피가 돌지 않고 땀이 안 난다. 땅에 발이 붙어있지 않고, 사람이 없고, 보통시민의 삶이 빠져있다"며 "큰일이군요. 어떤 그룹이 보좌하는지"라고 혹평했다.


반면 김 의원은 지난달 13일 우상호 의원과 양당 후보 단일화 추진에 뜻을 함께했다. 이들은 "두 사람이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유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