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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 건강 악화로 입원…"연명치료 원치 않아"


입력 2021.03.01 11:15 수정 2021.03.01 11:43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병세 악화로 서울성모병원서 치료 중…여러 차례 고비 넘겨

서울대교구 "주변 권고로 병원 입원…대화 등엔 지장 없어"

정진석 추기경이 서울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역임한 정진석 추기경의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추기경은 연명치료를 원치 않으며 뇌사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을 서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천주교계에 따르면 정진석 추기경은 최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일주일 전부터 병세가 악화됐으며 의식은 있으나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측은 입장문을 통해 "정 추기경께서 며칠 전부터 몸에 많은 통증을 느끼셔서 주변의 권고로 입원했다"며 "입원 직후 미열이 있었지만 대화를 하시는데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9월 연명 의료계획서에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서명했다"고 전했다.


정 추기경은 지난 2006년에는 자신이 서약한 뇌사 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이 실시될 수 있도록 의료진에게 부탁했고 장기기증이 효과가 없다면 안구라도 기증해서 연구용으로 사용해달라는 연명계획서를 직접 작성하기도 했다.


정 추기경은 지난 1970년 39세의 나이로 국내 최연소 주교가 됐으며 이후 28년간 청주교구장을 역임한 뒤 1998년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서울대교구장을 맡았다. 2006년에는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추기경에 서임됐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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